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반응, 피부 보호막 이상 등 여러 원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취약하거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도 아토피 피부염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 피부 건조, 습진이다. 유아기에는 주로 얼굴, 머리, 팔다리 바깥 부위 등 특정부위에 진물이나 딱지와 같은 급성 습진이 생기고, 소아기에는 팔다리나 팔꿈치 안쪽 등에 습진이 나타난다. 반면, 성인기에는 몸 피부보다 얼굴에 홍반이나 홍조,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많이 생기는 만성습진 형태로 증상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반할 수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일단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 개선을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가려움증이 완전하게 사라져 전혀 긁지 않아도 될 때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히스타민제는 비교적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장기 복용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발병 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병변의 부위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강도와 제제를 적절히 조절하고 선택해서 바르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강도와 제제의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피부가 얇은 얼굴에는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고, 손이나 발의 피부는 두꺼운 편인 만큼 상대적으로 강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피부 보습은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핵심이다. 샤워나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고, 자기 전 혹은 일상생활 중에도 틈틈이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아토피 피부염은 날씨나 몸 상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재발, 악화될 위험이 높은 만큼 조금 호전됐다고 방심하지 말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