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정비창 일대, 亞 실리콘 밸리로 재탄생

오세훈 시장,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 발표
글로벌하이테크 기업 몰려드는 `亞 실리콘밸리`로
`입지규제최소구역` 최초 용적률 1500% 이상 상향
  • 등록 2022-07-26 오후 5:17:33

    수정 2022-07-26 오후 9:15:18

[이데일리 이성기 신수정 기자] 서울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일대가 아시아 실리콘 밸리로 재탄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 발표를 통해 “용산 정비창에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 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사업구역은 용산 정비창 부지와 선로부지, 용산 변전소 부지와 용산역 후면 부지를 포함해 약 50만㎡다. 이는 여의도 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부지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가용지로 지난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돼왔다.

서울시가 밝힌 용산 정비창 일대는 연구·개발(R&D), 마이스(MICE), 주거 등 도시의 모든 기능이 집약된 `직주 혼합` 도시로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최초로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잠실롯데월타워의 용적률이 약 590%임을 고려하면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높은 빌딩이 들어설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엔 공공 임대주택을 포함, 1만 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추진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서 비주거(업무·상업) 시설이 주를 이루는 쪽으로 선회했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유사한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는 최대 3300%까지 허용하고 평균 용적률 1800% 이상이다”며 “국제업무지구의 상징성과 서울을 대표하는 경관 창출을 위해 높이 제한은 최소화하면서 통경축, 보행축과 주변 지역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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