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감금·성인방송 출연 강요’ 30대 前 직업군인 구속영장

강요·감금·협박 등 혐의
전날 자택 압수수색 후 체포
  • 등록 2024-02-02 오후 9:46:18

    수정 2024-02-02 오후 9:46:1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내를 자택에 감금하고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강요·감금·협박 등 혐의로 전직 직업군인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아내 B씨를 자택에 감금하고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이를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결국 B씨는 지난해 12월 초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B씨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고인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이어 전날 A씨를 체포하고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PC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육군 상사였던 A씨는 지난 2021년 개인 SNS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이 적발돼 강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A씨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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