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진중권, 박주신 두고 날선 공방…민주당도 가세(종합)

배현진 "뭐가 끝났나"…법원 계류 중 사항 밝혀
"끝난 사안, 똥 볼 찬다" 조롱한 진 전 교수에 반박
김남국 의원 "생각없는 말 위험…양심 있으면 사과하라"
  • 등록 2020-07-13 오후 3:20:55

    수정 2020-07-13 오후 9:36:4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간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도 논쟁에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배현진(왼쪽) 미래통합당 의원과 진중권(오른쪽) 전 동양대 교수가 고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 병역 의혹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배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씨와 관련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미 끝난 사안이라는 일부 지적에 반박하면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동시에 자신을 비난한 진 전 교수를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날 “8년이 긴 시간인데다 헷갈려 하시니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다”며 2014년 박 시장이 병역비리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현재 항소심 중임을 알렸다. 이어 2015년 시민 1000명이 박씨를 상대로 제기한 병역법 위반 고발건이 서울고등검찰에 항고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대체 뭐가 끝났다고들 하시는지요. 억울하다면 당당하게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본인과 부친의 명예를 되찾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진 교수가 꼭 보셔야 할텐데요”라며 비꼬았다.

배 의원은 앞서 올린 글에서도 진 전 교수를 언급했다. 그는 “내 친구 조국 이후 분열적인 정체성 혼란을 겪고 계신 진 교수께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한 때 창발적인 논객이셨는데 최근 `삶은 소대가리`식의 막말 혹은 똥만 찾으시니 그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11일 배 의원이 박씨에게 병역의혹 해소를 요구하자 진 전 교수가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그때도 음모론자들이 온갖 트집을 다 잡는 바람에 연세대에서 공개적으로 검증까지 했다. 그때 그 음모론 비판했다가 양승오 박사한테 고소까지 당했다. 물론 승소했다. 다 끝난 일”이라고 지적한 데에 대한 반응이었다. 진 전 교수는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거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라며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앉았으니.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배 의원에 발끈했다. 김 의원은 “아무것도 모르고 생각 없이 뱉은 국회의원의 ‘말’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배 의원을 향해 “양심과 예의 있는 분이라면 사과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전날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박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는 2013년 ‘무혐의’ 처분됐고, 지난 2012년 공개적으로 MRI 촬영을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제기한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했다”고 반박했다. 이어“‘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은 박주신 씨가 해소할 일이 아니라, 이미 전국민에게 검증된 사안을 되살려내 정치 공세를 자행하는 이들이 끝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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