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문 보복"…中, 펠로시와 직계 가족 제재 조치 결정

  • 등록 2022-08-05 오후 7:11:33

    수정 2022-08-05 오후 7:11:33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중국이 최근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AFP)
5일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성명에서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심각한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해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짓밟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의 도발 행위를 겨냥해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존속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했다.

이에 중국은 지난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탄도 미사일 11발을 발사하고, 대만해협 동부 해역에서 장사정포를 발사하는 등 무력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제 보복 조치도 꺼내들었다. 중국은 전날부터 대만에 대한 천연 모래 수출을 관련 법률 규정에 근거해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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