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거래때 저점 찍고, 美서 고점`…뒤바뀐 비트코인 패턴

블룸버그통신 "최근 1주일 간 동일한 패턴 반복돼"
"비트코인 가격 뛸 땐 亞 채굴업자들 집중 매도"
"美 기업 또는 기관투자가들 저가 매수 주도해"
  • 등록 2021-03-12 오후 9:11:56

    수정 2021-03-12 오후 9:11:5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 시장에서 사고, 미국 시장에서 팔아라?’

이번 주 들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미국 시장에서 고점을 기록하는 패텬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의 장중 고점 및 저점 (블룸버그)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가상자산시장에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시간대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미국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후 장중 고점을 찍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이번 주 초인 지난 8일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일중 저점은 뉴욕시간 새벽 3시로, 이 시간대엔 주로 아시아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그러다 오후 4시가 돼서야 고점으로 반등했다. 그 다음날인 9일에도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일중 저점을 찍었다고 그날 오후 5만4000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는 이번 주 내내 비슷한 패턴이었다.

이는 아시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팔고자 하는 세력이 많은 반면 미국에서는 매수하려는 쪽이 많았다는 뜻이다. 또 투자전략 관점에서 본다면 가격이 싼 아시아 시장에서 저가에 매수하거나 미국 시장에서 고가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업체인 디지넥스의 리처드 바이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에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많다 보니 채굴업자들 위주로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을 파는 쪽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오히려 미국에서 기업이나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늘면서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 캠브리지대학이 산출하는 비트코인 전기소비지수에 따르면 중국만 해도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컴퓨팅 능력에서 65%를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4.3% 비율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40억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역시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등 기업 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고, 그외에도 헤지펀드나 간접투자상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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