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예고한 수입車…7월 누적 판매 17만대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 약진 두드러져
볼보·지프 '1만대 클럽' 재진입 눈 앞‥日 브랜드 부활 눈길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신규 등록 증가‥실적 경신 무난"
  • 등록 2021-08-04 오후 3:45:00

    수정 2021-08-04 오후 9:15:08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수입자동차가 올해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독일 3사의 흥행과 더불어 미국과 일본 브랜드들의 부활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43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올해 7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17만21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끄는 ‘독일 3사’‥벤츠vsBMW 1위 싸움 치열

지난달 수입차 판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이른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으로 대표되는 ‘독일 3사’ 브랜드이다. 이 가운데 벤츠는 7083대를 판매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BMW(6022대), 아우디(2632대), 폭스바겐(941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지난달 수입차 전체 판매 가운데 68.4%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했다.

수입차 1위 자리를 두고 벤츠와 BMW의 싸움도 흥미롭다. 두 브랜드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전통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와 5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지금까지 성적표는 E-클래스의 승리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1~7월까지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의 E250(8371대)으로 집계됐다. BMW 520 모델이 4197대로 뒤를 이었다. 벤츠와 BMW는 국내 시장 전체로 넓혀봐도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에 이은 3·4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볼보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볼보는 지난달 1027대 신규등록되며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올해 7월까지 8782대 등록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진입한 볼보는 올해도 무난하게 ‘클럽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미니(MINI)가 7044대의 누적 신규 등록 대수를 달성하며 올해 1만대 클럽 ‘청신호’가 켜졌다.

美·日 브랜드 약진‥수입차 시장 ‘견인’

국내에서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오프로드 문화에 힘입어 미국 브랜드 지프(Jeep)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지프는 지난달 신규 등록 1003대를 달성하며 올해 누적 등록 693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수치다.

지프는 오프로드 전용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데 이어 ‘지프 캠프’ 개최 등 지프 운전자를 위한 각종 행사를 선보이는 등 국내 오프로드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오프로드 문화 정착을 위해 서울 한복판에서 ‘지프 80주년 기념 드라이브 스루’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불매 운동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일본 브랜드의 부활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일본 브랜드의 올해 7월 누적 등록 대수는 1만18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렉서스 5895대 △토요타 3908대 △혼다 2014대 등이다.

당분간 수입차 전성시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는 16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판매 금액으로 보면 30%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공급이 더딘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의 약진은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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