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키워드는 ‘위기극복’(종합)

추경호ㆍ김주현 등 경제ㆍ금융인 400명 참석
금융사에 ‘위기 대응능력 강화’ 한목소리 요청
이복현, 금감원 관리ㆍ감독의 협조 요청도
  • 등록 2023-01-03 오후 5:25:36

    수정 2023-01-03 오후 5:45:49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권 최대 행사인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코로나19 상황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금융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유관기관 수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위기 극복’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특히 부동산발 리스크가 금융권에 번지고 있는 만큼 위기 대응능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경제·금융계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전 금융업권 대표들과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행연합회)
3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는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금융회사 대표, 언론인, 금융 유관기관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신년 인사회 참석자들은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인사를 나눴다.

이날 신년사를 발표한 4명의 경제ㆍ금융수장들은 하나같이 ‘위기극복’을 키워드로 삼았다. 먼저 발언에 나선 추 부총리는 “금리상승기 서민·중소기업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도 포용적 금융의 역할이 요구된다”며 “실물경제로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해 경제혈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줘야한다는 설명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언제라도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긴장되고 불확실한 올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올해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과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내·외 조건 등 변수가 많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내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에 있다”며 “한국은행은 정부와 함께 한국 경제의 연착륙에 기여하기 위한 정교한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새해에도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긴축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실물경제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금융권이)계속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부동산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특히 추 부총리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부동산 관련 금융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부동산 금융 문제는 금융권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자세로 부동산발 금융리스크가 현재화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언제라도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긴장되고 불확실한 올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올해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과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에 있다”며 “한국은행은 정부와 함께 한국 경제의 연착륙에 기여하기 위한 정교한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새해에도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긴축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실물경제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금융권이)계속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부동산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특히 추 부총리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부동산 관련 금융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부동산 금융 문제는 금융권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자세로 부동산발 금융리스크가 현재화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마찬가지로 ‘부동산 관련 금융이 형태를 달리하면서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하는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금융인이 함께 지혜를 모으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권에게 금감원의 관리·감독에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예정된 신년사 발언 외에도 “(금감원이) 어쨌든 시장의 워치독(Watchdog·감시인)으로서 혹여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이 잘못된 게 있다면 오롯이 감독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하나는 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 금융기관의 분담금을 받아 (금감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당장 쓴소리가 될지언정 실제 중장기적으로는 금융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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