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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회장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는 올해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6000명 채용하기로 하는 등 채용에 힘써 왔다”며 “올해 300명을 추가 채용해 기존 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잠정합의안에 따라 2015년 4000명, 지난해 1200명에 이어 올해까지 총 6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추가 채용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 현대차가 하도급 근로자를 추가 채용할 여지를 남긴 것.
윤 부회장은 또 올해 노조가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등 무리한 요구에 대해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등은 실적에 따라 가는 게 맞다”며 올해도 평탄치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모두 5개 지역에서 열리며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한다. 현대·기아차는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채용박람회는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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