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사내하도급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능"

  • 등록 2017-05-29 오후 1:51:12

    수정 2017-05-29 오후 1:51:12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윤여철 현대자동차(005380) 노무담당 부회장이 사내하도급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 부회장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는 올해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6000명 채용하기로 하는 등 채용에 힘써 왔다”며 “올해 300명을 추가 채용해 기존 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잠정합의안에 따라 2015년 4000명, 지난해 1200명에 이어 올해까지 총 6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추가 채용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 현대차가 하도급 근로자를 추가 채용할 여지를 남긴 것.

윤 부회장은 또 올해 노조가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등 무리한 요구에 대해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등은 실적에 따라 가는 게 맞다”며 올해도 평탄치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에 대해 윤 부회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해외 시장, 특히 중국 시장의 매출 하락으로 쉽지 않는 한해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모두 5개 지역에서 열리며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한다. 현대·기아차는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장소 제공은 물론 행사 기획과 운영 등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에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채용박람회는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행사 참가자들이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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