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 내년 출격 대기…“단말기까지 모두 보호”

[운영기술(OT) 보안 시장을 잡아라]
내년 OT보안 솔루션 `지니안 오티스` 출시
네트워크서 단말까지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강화
엔지니어링 전문기업과 파트너십 확대…현장 데이터 수집
"에너지 등 인프라 우선 공략…경쟁력 충분"
  • 등록 2021-12-01 오후 4:39:51

    수정 2021-12-01 오후 9:09:26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사진=지니언스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니언스(263860)는 내년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솔루션과 접목해 네트워크에서 최종 단말에 이르는 영역에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도 믿지 않고, 모든 접근을 의심하면서 점검·모니터링한다는 개념의 보안 운영 방법이다.

1일 지니언스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솔루션 전문기업 타이아와 함께 개발 중인 OT보안 솔루션 `지니안 오티스(Genian OTIS)`를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니언스의 OT기술 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안동희 기술연구소 전문위원은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타이아뿐만 아니라 다른 한 곳의 OT보안 전문기업과도 함께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니안 오티스에는 실시간으로 운용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기술 `지니안 디바이스 플랫폼 인텔리젼스(GDPI)`가 적용된다. OT 환경에는 수많은 다른 기종의 설비들이 존재하는데, 이것들을 모두 통합해서 관리하고 위협요소를 탐지 및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러 설비간의 서버가 섞인 OT망에서는 IT와 달리 단말 인증과 패스워드가 불분명하기에 제로 트러스트를 기반으로 보안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지니안 오티스는 보안 영역을 서버 등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가장 하위 단계인 단말기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제조분야 현장에 투입되는 기계설비의 내구년한은 최소 20년 내외로, 이미 설치된 기계들은 보안 패치 지원이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할 정도로 오래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경우가 대다수다.

안 전문위원은 “기계설비에 대한 취약점을 파악하고 내부 보안 소프트웨어 모듈 또는 외부 OT 보안장비를 투입해 근접 보호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니언스는 제조설비 전문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정상 가동과 침해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 일선의 설비 운영업체 뿐만 아니라 기계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엔지니어링 전문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각 업체마다 전문 분야가 있는 만큼 이들의 솔루션과 연동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OT보안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형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OT보안 시장은 글로벌 보안업체 노조미 네트웍스, 클래로티 등 2곳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 낸 지사를 통해 판매채널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SK쉴더스,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등 국내 업체들도 속속 OT보안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문위원은 “OT보안이 시급하게 필요한 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를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국내에서 제공되는 OT보안 솔루션은 네트워크단까지만 다루고 있어 우리처럼 설비제어장치(PLC) 등 하위 단말까지 커버하는 기업은 없다.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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