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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장외거래시장 'KSM', 활성화 가능할까

미래부, KSM→코넥스→코스닥..자본시장 진출지원 로드맵 구상
"IPO, M&A 등 회수 방안, 스타트업에 '독' 될수도"
  • 등록 2016-09-21 오후 4:56:00

    수정 2016-09-21 오후 4:56: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든다. 스타트업의 자금 유동성을 열어주고 투자자들이 IPO,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21일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원책을 발표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김선일 협의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국 18개 혁신센터 보육기업의 KSM→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 진출 지원 로드맵이 완성될 것”이라며, “아울러 M&A 장터를 통해 대기업-창업·벤처기업간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KSM(KRX Startup Market)을 이르면 오는 11월께 신규 개설할 계획이다. 전국 18개 혁신센터 보육기업은 8월말 기준 약 1,200개 수준이다.

KSM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혁신센터 및 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추천기업 등 스타트업 기업의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개설하는 장외거래 플랫폼이다. 투자자간 주식매매가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거래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 거래소는 증권사들과 함께 투자자들이 채팅창을 통해 일대일로 조건을 협상하고 매매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거래소는 KSM 등록기업에 대한 코넥스 상장특례를 마련해 KSM-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비슷한 유형의 장외시장인 K-OCT와 장내시장인 코넥스 시장이 있지만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유명무실한 시장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재 코넥스시장에는 전체 130개 종목이 상장돼 있지만 전날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14억4000만원, 13만9000주 수준으로 미미한 상황이다. K-OCT시장도 마찬가지다. 거래되는 종목은 139종목이고,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7억180만원, 156만주 수준이다.

특히 코넥스와 달리 KSM은 투자할 수 있는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어서 자칫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홍성찬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시장팀 팀장은 “스타트업 시장이기 때문에 위험 수반이 예상되고 거래가 활성화되지는 못하겠지만 스마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거래 편의를 준다는 측면이 있다”며, 또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이나 정책금융기관 추천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검증이 되고 성장성을 인정받은 측면이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들어오는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래부는 혁신센터 보육기업(스타트업)과 전담 대기업이 매도·매수자로 참여하고, 민간의 전문 중개기관들이 거래를 촉진하는 M&A 장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업·벤처 생태계 선순환구조 구축을 위해, 인수합병(M&A) 중개망, 전문 중개기능 및 관련사업 추진 경험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IPO, M&A 등을 통해 자금을 너무 빨리 회수하거나 주주들이 바뀌는 손바뀜 현상이 자주 이뤄진다면 스타트업 성장에 독으로 작용할거란 우려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시장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지금도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인수 방법이 없어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스타트업들의 성장보다는 투자자금 회수에 목적을 두거나 성장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제 값주고 인수하겠다는 기업들의 인식 변화가 없으면 시장이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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