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美경기회복 기대에 나흘 만에 740선 회복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일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올라 740선을 회복해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보다 미국에서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전환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로 해석된다.

2일 코스닥 지수 추이(자료:신한HTS)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14.97포인트) 오른 742.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740포인트를 넘긴 것은 지난달 26일(750.58포인트)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1828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313억원과 147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356억원을 사고, 투신과 기타금융이 75억원과 42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8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3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127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을 보면, 오락문화가 6.4%, 디지털콘텐츠가 5.6% 비교적 크게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유통, 방송서비스 등이 3% 대에서 상승했다. 정보기기와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가 2% 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기타제조가 1.2% 내려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상승이 많았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7.4%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4.3%, 에이치엘비(028300) 4.4%, 셀트리온제약(068760) 2.3%, 펄어비스(263750) 3.2%, 에코프로비엠(247540) 1.9%, 케이엠더블유(032500) 1.6%, CJ ENM(035760) 1.6% 올랐다. 반면에 알테오젠(196170)은 3.3% 내렸고, 씨젠(096530)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 가운데는 서진시스템이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서진시스템(178320)은 전날보다 6.3% 오른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고가와 연중 신고가를 새로 경신했고, 5거래일 동안 39.1% 올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로 구분되는 대성미생물(036480)은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3831만주, 거래대금은 7조4278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103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11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전날 나온 미국 제조업 및 고용 지표는 회복세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9000명이 증가해 전달보다 크게 회복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라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