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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차와 기아의 IR 사이트 집계 기준으로 5월 판매된 친환경차 대수는 2만606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8620대) 대비 202.3%나 늘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1만721대)보다도 143.1%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모두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달 유럽 시장 친환경차 주요 모델은 △투싼 HEV 3783대△코나 일렉트릭 3383대 △코나 HEV 2756대 △투싼 PHEV 2080대 △아이오닉 HEV 974대 순이었다. 넥쏘는 17대 팔렸다.
올해 1~5월 유럽 친환경차 누적 판매 대수는 5만 4733대로 전년 동기(2만8416대)보다 92.6%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2만9051대)보다도 88.4% 증가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5월 누적 대수는 38만8711대로 전년(28만3170대)보다 37% 증가했다. 2019년 판매량(45만7100대)보다는 15% 정도 떨어지는 수치다.
전체 판매 실적을 봤을 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했으나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올해 초 출시했고 사전 계약 첫날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아는 EV6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좋은 전기차를 내놓은 효과로 유럽 시장의 친환경차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부족현상이 해소되면서 판매율이 올라가면 친환경차 판매율이 더 급진전될것으로 기다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경우 이번에 제네시스도 유럽에 진출하는 등 양적, 질적 팽창을 이룰 수 있을 걸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