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로부터 韓선수단 급식센터 대응 요청받은 적 없다”

日교도통신 "日정부, 韓급식센터 '풍평피해' 야기 문제제기"
모테기 외무상 "후쿠시마산 농림수산품 안전하다는 입장 전해"
  • 등록 2021-08-03 오후 4:45:06

    수정 2021-08-03 오후 4:45:0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이 별도 급식센터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식자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유발한다’며 대응을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일본의 입장과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외교부 차원에서는 일본 측으로부터 외교경로를 통해 관련 입장을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복수의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지난달 하순 우리 외교부에 한국 선수단을 위한 급식센터가 ‘풍평피해’(風評披害)를 조장한다며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풍평피해란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뜻하는 일본어 표현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선수단의 자체 급식센터 운영이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피하기 위한 행동처럼 보여진다며 한국 정부에 “오해를 부를 만한 행동을 개선토록 선수단에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도쿄올림픽 선수촌 인근에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우리 선수단을 위한 한식 도시락 등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이 올림픽 때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한 것은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게다가 고추장과 간장 등 주요 조미료외에 야채 등은 현지에서 공수하고 있으며, 선수단 급식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은 우리나라뿐만도 아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와 관련해 “한국뿐 아니라 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을 둘러싼 여러 보도가 있다. 하나하나에 대해 외무상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올림픽이 “올해로 10년이 된 후쿠시마의 부흥한 모습과 피해지의 농림수산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세계를 향해 알릴 기회”라며 “한국 측에도 이런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사진=연합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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