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첫방도 안했는데 북한 "그것 참 신통"...통합당 겨냥

  • 등록 2020-06-30 오후 3:49:49

    수정 2020-06-30 오후 3:49:4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직 방송도 하지 않은 KBS 2TV 수목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가 북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정치적 편향 논란에 휩싸인 ‘출사표’에 대해 “이 연속극의 예고편을 먼저 본 사람들이 그것 참 신통한 영화라고 극찬했다”고 평가했다.

KBS 2TV 수목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오는 7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출사표’에는 가상의 정당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이 등장한다. 통합당은 이 드라마가 진보정당 정치인은 정의감이 높은 인물로 묘사하고, 보수정당 정치인은 도박·성희롱에 휩싸인 정치인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희세의 파쑈 통치로 온 남조선 땅을 살벌한 암흑천지로 만들어놓고 특대형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여성들을 희롱한 미래통합당이 TV연속극의 부정역으로 형상된 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것”이라며, 통합당을 겨냥해 “오히려 저들의 허물을 동네방네 들고 다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총선 참패라는 민심의 몽둥이를 얻어맞고 오늘은 TV연속극의 도적놈, 강간범으로 놀림 받고 있는 것은 죄악을 덧쌓아온 미래통합당에 내려진 또 하나의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출사표’ 제작진은 지난 26일 “의도적으로 편향된 프레임 내에서 인물 구성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제작진은 “당적을 갖고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선한 인물로 설정돼 있지 않다”며 “정치적 성향이 없는 무소속 등장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진보·보수 양측의 비리들을 파헤치고 풍자하는 코미디를 추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국내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 ‘백두산’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에 대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찼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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