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올해 내 아마존 잡고 韓 클라우드 1위 될 것"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 '오라클클라우드서울'서 밝혀
  • 등록 2017-01-19 오후 2:32:34

    수정 2017-01-19 오후 2:32:3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1위 오라클이 ‘클라우드 공룡’ 아마존을 잡겠다고 새해부터 포문을 열었다.

김형래(사진) 한국오라클 사장은 19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작년 대비 100% 이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가격과 성능 모두 우수한 서비스로 올해 안에 아마존을 제치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독식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5번째로 서울에 ‘리전(Region)’을 마련, 한국 시장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2~3개 데이터센터의 군집을 가리킨다.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보관, 운영하기 위해 백업용으로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이를 묶어 하나의 리전으로 분류한다.

올해 초 한국MS도 서울과 부산에 리전을 개소할 예정일 정도로 국내에서 글로벌 IT기업의 클라우드 시장 쟁탈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라클은 세계 195개국에서 1000여개의 SaaS(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50여개의 엔터프라이즈급 PaaS(서비스로서 플랫폼) 및 IaaS(서비스로서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IaaS 부문에서는 경쟁사보다 늦게 시장에 진출한 후발주자다. 그러나 작년 동원홈푸드, 홈앤쇼핑, 대교, 한솔로지스틱스, 넥센타이어, ADT캡스, 대상 등 다수 국내 기업들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반격의 토대는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오라클이 아마존을 주타깃으로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래리 앨리슨 오라클 이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6’의 기조연설에서 “아마존 데이터베이스가 클라우드 환경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최신 버전보다 20년 뒤쳐져 있음을 입증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오라클은 아마존, MS와 달리 아직 한국에 데이터센터가 없어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즉각 반박했다.

김 사장은 “이름 밝힐 수 없는 국내 대기업에서 아마존, MS까지 다 포함해 퍼포먼스 테스트를 했는데 아직 한국 데이터센터가 없는 오라클이 월등하게 뛰어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며 “데이터센터 유무 여부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퍼포먼스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공공부문은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이 아직까지 장애 요소이기 때문에 제조, 서비스, 통신, 금융 쪽으로 주로 집중해서 사업을 펼치겠다”며 “올해 내로 시장 ‘넘버원’이 된다는 게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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