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손 잡아준 정세균…'온도차' 이낙연은 제주行(종합)

정세균, 전북 매타버스 합류해 '원팀' 메시지
"이재명의 승리,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전환점"
이낙연 제주行…역할론에 "구체적 얘기 있어야"
  • 등록 2021-12-03 오후 6:51:48

    수정 2021-12-03 오후 6:51:48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만나 “민생과 평화,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식당 앞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지지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북 전주 종로회관 앞에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굉장히 중대한 선택의 기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의 승리는 민주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전북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은 이 후보가 전북과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힘차게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총리께서 선대위 출범식 때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 말해주셔서 눈물이 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도 잘하고 계셔서 특별히 준비해온 이야기는 없다”면서도 “혹시라도 과거 제가 경험했던 대선이나 당원 동지들이 원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인색하게 굴지 않고 아낌 없이 말하겠다”고 답했다.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권 대통합’과 관련해선 “선대위 차원에서 잘 대응하리라 본다”며 “혹시 이 후보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제게 의견을 구한다면 거침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가 이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북 순회 일정에 합류한 것은 지지자들에게 ‘원팀’ 메시지를 전달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15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전북 무주·진안·장수에서 내리 4선을 한 대표적인 전북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 경선에 참여해 이 후보와 맞붙었다.

반면 마찬가지로 이 후보와 경쟁한 이낙연 전 대표는 정 전 총리와는 다소 상반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제주로 내려가 자신을 지지했던 여러 인사와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광주·전남 매타버스 일정에 깜짝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당시 ‘일정이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상임고문으로 합류해 있다”며 “제 양심과 책임 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고 지금까지 그러지 않은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역할론’에 대해 “상임고문이 9명인데 9명이 비슷하게 하고 있지 않나. (역할을) 안 한 적이 어디 있느냐”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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