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주 신저가 또 경신…이달 들어 벌써 8번째

8만전자도 힘들다…삼성전자 목표가 7만원대도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 전망…서버 반도체 수요↓
  • 등록 2022-06-23 오후 5:08:47

    수정 2022-06-23 오후 5:08:4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3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8번째다. 삼성전자 주가나 5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하향 가능성을 점치며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정보통신(IT) 업황 우려에 따라 IT 대형주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5%(200원) 내린 5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5만68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또 썼다. 이달 들어무려 8차례나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7일 종가기준 5만원대로 주저앉은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5거래일 중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15거래일 중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역시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조1710억원으로, 이는 1개월전 컨센서스(15조2932억원) 대비 0.79% 하락한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주가는 더 힘을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올해 초만해도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69조2249억원에 달했으나 23일 현재 시총은 342조665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상반기에만 시총 126조5594억원이 사라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무려 3조2944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2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진 후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는 데는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그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12% 하향했다.

이달 들어 △DB금융투자(10만원→8만7000원) △BNK투자증권(8만7000원→7만7000원) △유진투자증권(8만8000원→7만9000원) △신한금융투자(8만3000원→7만8000원) △SK증권(9만8000원→7만5000원) △현대차증권(9만1000원→8만2500원) 등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이 직전 9만3227원에서 8만8977원으로 4.56% 내렸다. 증권가에서도 ‘9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곳을 찾기 힘들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 비메모리는 양호하나 메모리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본다”며 “모바일경험(MX)와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부문에서도 스마트폰 및 TV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달에만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두번이나 하향 조정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 수요 둔화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7만8000원으로 하향한다”며 “현재는 매크로 불안으로 수요가 하향 중인 상황에서 그 폭을 확인하는 진통 구간이다. 최근 서버 반도체 주문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2023년에는 공급제약이 심한 가운데 수요가 정상화될 상승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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