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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주류와 안주용 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CU의 자료를 살펴보면 대표적인 주류인 맥주와 소주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9.1%, 9.5%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와인, 청주(고량주 등), 사케 등 기타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류와 함께 먹을 안주류의 소비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족발, 훈제 닭다리 등 냉장안주 매출은 지난해 51.1% 급증했다. 냉장안주는 지난 2016년 49.6%, 2017년 57.7% 신장을 기록할 만큼 최근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카테고리다.
GS25에서도 주류와 안주류의 매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류는 2016년 28.4%에서 지난해 19.1%로 두 자리수 성장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냉장안주류는 57.6%에서 48.8%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냉장안주류는 올해도 전년대비 22.2%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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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도 지난해 미니 양주의 매출이 45% 급증하면서 전체 양주 매출(4.5%) 성장을 이끌었다. 맥주 시장 역시 미니 맥주의 매출이 전년대비 62%가량 뛰어오르며 성장을 도모했다.
홈술족의 영향이 커지면서 편의점 업계는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CU는 ‘불닭왕교자’와 ‘까르보 불닭왕교자’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며 홈술족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류와 함께 안주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편하게 집에서 음주를 즐기려는 문화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련 마케팅 강화는 물론 상품 출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