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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26일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에게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종료된 것이나 징용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한 한국측의 불성실한 태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산케이 신문은 주장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등을 비롯한 실무 부처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에 이어 25일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두번째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는 지소미아 종료를 미군에 대한 위협으로 연계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이 입장을 한국어로 번역해 리트윗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