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005380)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아직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는 현대건설(000720)(보유지분율 38.62%)이다. 정의선 회장(11.72%)과 현대글로비스(086280)(11.67%), 현대모비스(012330)(9.35%), 기아(000270)(9.35%), 정몽구 명예회장(4.68%) 등이 주요 주주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비상장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최근 약 1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발행주식 총수(759만5341주) 기준 시가총액은 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예상 몸값(기업가치)을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 시나리오에 대해 “모비스 분할, 모비스 지분과 글로비스 지분 스왑방식 등 2가지가 가장 유력하다”며 “현대글로비스가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그룹사의 핵심위치로 점차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현대차그룹주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2.82% 뛴 31만원에, 현대건설은 1.65% 오른 4만61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제철(004020)(1.64%), 현대차(1.09%), 기아(0.58%), 현대위아(011210)(0.39%), 현대글로비스(0.27%) 등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의 비상장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추진?
-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 장외시장서 주당 10만원 거래…예상몸값 10조원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탄력을 받을 전망?
- 정의선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11.7%·현대모비스 0.3% 보유
-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 글로비스 지분율 10%p 낮춰야
-증시·건설업황 고려…그룹 총수 변경 등 맞물려
- 현대건설·글로비스·모비스·기아 등 보유 지분가치↑
- 개편안에 따라 글로비스·모비스 투자매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