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변서 발견된 나체의 여성 시신… 경찰 출동해보니

  • 등록 2022-08-23 오후 11:56:48

    수정 2022-08-23 오후 11:56:4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태국의 한 해변에서 버려진 성인용품 ‘리얼돌’을 여성 시신으로 오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태국 동부 촌부리주 방센 해변에는 성인용품 ‘리얼돌’이 버려져 있다. (사진=페이스북)
2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태국 동부 촌부리주 방센 해변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체의 젊은 여성이 해변가에 축 늘어진 채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엔 상반신은 검은색 티셔츠로 덮여 있었고 머리가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놀란 이들은 곧장 경찰에 시체를 발견한 것 같다며 신고했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여성의 시신이 아닌 실제 사람의 신체를 본따 만든 성인용품 ‘리얼돌’임을 확인했다.

이는 469파운드(한화 약 74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AV아이돌’이라는 제품명을 가진 리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강에 버려졌던 리얼돌이 바다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얼돌의 머리는 못 찾았다고 한다. 경찰은 소유자가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관할 경찰서에 리얼돌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얼돌의 소유를 주장하는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얼돌이 많은 관광객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라며 “소유자가 나타나면 자신의 리얼돌임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소동은 비단 태국에서 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5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는 버려진 리얼돌을 시체로 오인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한강에서 상반신만 남은 리얼돌이 발견돼 일부 시민들이 강력범죄로 오인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으나 발견된 가방 속에는 리얼돌이 들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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