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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수 다음카카오 커머스-페이먼트 사업본부장은 6일 오후 중국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세션2 ‘금융사와 PG사의 도전과 과제’에서 “라이프 플랫폼 리더인 다음카카오의 고민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금융의 연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IT기업인 다음카카오가 금융사업에 관심을 가지된 것은 궁극적으로 ‘연결’의 관점에서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금융과 카카오의 콜라보
박 본부장은 “다음카카오가 가진 ‘고객, 모바일 노하우, 마케팅 역량’과 금융기관의 ‘금융 인프라, 보안’등 이종 산업 간의 융합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포리라는 플랫폼에서 금융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미 핀테크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선물하기 등으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시도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삼성전자 등 IT기업들의 합종연횡 행보 주목
다음카카오의 핀테크는 결국 기존에 복잡했던 지급결제·송금 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카카오페이 지급결제 서비스는 대화 도중에 쉽게 축의금, 세뱃돈 등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11개에 달했던 선물하기 결제창을 단 4개 단계로 줄었다. 그전에는 11개의 단계를 거치면서 결제 성공률이 30~40% 불과할 정도로 낮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간단히 비밀번호 등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박 본부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선 지급결제와 송금 서비스가 많다”며 “앞으로는 자산관리, 에쿼티 파이낸싱 등으로 확장돼 다양한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전통적인 금융기관과 다음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등과 같은 다양한 IT기업들이 합종연횡하게 되면 훨씬 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