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리파인, 프롭테크 최초 코스닥 입성

전세자금대출 권리조사업체 리파인
한 차례 연기 후 이달 말 상장
공모 후 B2C '집파인' 강화
희망밴드 2만1000~2만4000원
  • 등록 2021-10-14 오후 3:43:52

    수정 2021-10-14 오후 3:43:5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부동산 권리조사업체 리파인이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최초로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금융기관의 전세자금대출 권리조사로 성장한 리파인은 상장 자금으로 권리관계를 조회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B2C(소비자거래) 사업에 뛰어 든다.
이창섭 리파인 대표. (사진=리파인)
이창섭 리파인 대표이사는 14일 기업공개(IPO)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서민의 주거안정과 차별화된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부동산·금융 시장에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인 IT 기술 도입과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파인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상품 구조와 권리 관계가 복잡한 전세자금대출 권리조사에 주목했다. 이창섭·이길재 각자대표는 2000년 초 한국감정원 직원 시절부터 전세보증보험과 이를 위한 권리조사 사업을 구상, 이후 독립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업무 역시 리파인이 담당한다.

리파인은 전세대출 권리조사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2위 업체와 매출 규모 차이가 10배 이상이다. 올 상반기 리파인은 매출액 294억원·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어선다. 매출의 90%를 전세대출금 관련 서비스에서 창출한다.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이다. 하지만 전세가 반전세로 전환되는 등의 경우에도 거액의 주택 보증금이 존재하는 한 권리조사는 필요하다는 것이 리파인의 설명이다.

리파인은 지난 8월 B2C 서비스 ‘집파인(ZibFine)’을 출시했다. 주소를 입력하면 등기가 변동되거나 경매가 발생하는 경우, 사기 유형에 해당할 경우 자동으로 이를 업데이트해 알려준다. 상장 자금 가운데 300억원 이상을 B2C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리파인의 총 공모주식은 433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1000~2만4000원이다. 이에 따라 909억~103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649억원~4169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창섭·이길재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0%에 달하고, 나머지는 개인주주들로 구성됐다. 공모 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29.9%가 될 전망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46.4%에 해당하는 806만3500주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후 오는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아 오는 29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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