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LG엔솔 신용대출 거의 환입…가계부채 관리 지속”(종합)

25일 은행회관서 새해 첫 금발심 개최
‘금융안정’ 등 금융정책 기조 4개 꼽아
출렁이는 주식장 관련 “모니터링 강화”
  • 등록 2022-01-25 오후 5:35:42

    수정 2022-01-25 오후 5:35:42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LG에너지솔루션(엔솔) 청약과 관련한 대출을 파악해본 결과 대부분 환입됐다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해 이어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렁이는 주식 시장과 관련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의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가운데)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LG엔솔 관련, 대부분 환입…하락세 주식시장에는 “모니터링 강화”

고 위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LG청약 관련해서 신용대출이 늘었던 것들이 있었으나, 파악을 해보니까 대부분 환입됐다”며 “거의 대부분이 환입이 됐고 일부 대출이 늘고 있는데 예년보다 작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월 대출이 10조원 늘었고 2월과 3월에도 9조원 넘게 늘었다”며 “저희는 이런 추세는 (올해) 보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훨씬 더 안정적인 추세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늘더라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불안 요인이 보인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금융위 차원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지금 모니터링하는 단계를 한 단계 상향하려고 한다”며 “금융위에서 만들어 놓은 그런 시스템에 따라서 판단을 해보면 지금 주의 단계에 어제부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니터링이 상향되면 금융위가 어떠한 계획을 내놓는지와 관련해선 “컨티전시 플랜을 만들어 놓고 있다. 주식, 채권, 외환 기업신용 부문별로 어떤 대응을 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메뉴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중저신용자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 상품을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보도들이 전에도 있기는 했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계속 해봐야 될 것 같다”며 “금융위뿐 아니라 금감원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기관들과 같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첫 금발심 회의서…고 위원장, ‘금융안정’ 등 4가지 기조 꼽아

고 위원장은 이날 금발심 회의에서 올해 금융당국 정책 방향으로 ‘금융안정’ ‘금융발전 지속’ ‘경제성장 견인’ ‘포용성·공정성 확산’이란 4가지를 꼽았다. 먼저 그는 금융안정과 관련해 “우리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속 유도하겠다”며 “증가세가 가파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에 대해서도 부실위험을 적극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발전을 위해서는 금융과 비금융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 등을 반영해 금융업권별 규제를 혁신할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기반 금융이 한층 더 가속화되도록 AI(인공지능)·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이플랫폼도 구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물지원 강화를 통한 경제성장도 꼽았다. 고 위원장은 “올해 2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면서 미래 혁신분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주력하겠다”며 “녹색금융 공급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제도 기반 구축 등을 통해 탄소 중립 이행 등 경제의 구조적 전환 뒷받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 부문 내 포용성과 공정성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10조원 대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본시장에서의 공정한 금융지설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며 필요하다면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올해 금발심 위원장으로는 심인숙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을 재위촉했다. 또 지난해 5월 금발심 특별위원회로 출범한 청년분과 ‘금발심 퓨처스’도 지속할 예정이다.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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