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날 한화솔루션이 발표한 지난해 경영 실적 잠정치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당기순손실 248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이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 여파로 급락하자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관련 생산 설비 등 3000억원대 유형 자산을 한꺼번에 손실로 반영해서다.
나신평은 지난해 한화솔루션에 모두 561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폴리실리콘 사업 관련 유형자산 손상차손 3012억원 △태양광 부문의 매출채권 충당금 설정 1178억원 △가공 부문의 해외법인 손상차손 745억원 △유통 부문의 면세점 손상차손 675억원 등이다.
다만 나신평은 “저수익 사업 부문 자산의 손상차손 반영이 대부분 완료됐고 면세점 철수 등 유통 사업 부문의 자체적인 구조조정도 마무리돼 중단기적으로 대규모 비용 부담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저하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회사의 사업과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확정 재무제표가 나오면 회사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의 현재 기업 신용등급은 ‘AA-’,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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