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바리스타 내년 시급 1만원…8.7% 인상

올해만 두 차례 임금 인상..연간 11.1%↑
작년 8800원→올해 9000원→7월 9200원
내년 1만원…최저임금 9160원보다 많아
매장 직원 '처우 개선' 목소리 반영된 듯
  • 등록 2021-12-08 오후 6:28:47

    수정 2021-12-08 오후 8:10:1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스타벅스 매장 직원(바리스타)들의 시급이 1만원으로 오른다.

▲서울 중구 한 스타벅스커피 매장에서 매장 직원이 주문을 받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8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바리스타 시급을 1만원으로 적용한다. 이는 현재 시급 9200원에서 약 8.7%(800원) 인상한 수준이다. 스타벅스 바리스타 시급 인상은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해 8800원에서 올해 1월 9000원으로 오른 뒤 지난 7월 9200원까지 올랐다. 1년 새 약 11.1%(1000원)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임금 인상이 매년 진행하는 노사 협의체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인상폭이 앞선 2개년에 비해 크고 연내 두 차례 인상한 이례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따른다. 이를 두고 사측이 최근 처우 개선을 요구한 매장 직원들을 달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0월 일부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서울 강남과 강북권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잦은 행사와 인력난에 따른 과도한 업무를 호소하고 임금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사내 행복협의회(직원 협의체)를 통해 매장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바리스타 채용 확대와 처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임금 인상 결정을 발표하면서 “신규 바리스타 채용 확대와 휴게 공간 개선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럭 시위 이후 전국 매장에 1600여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의 직급은 바리스타-수퍼바이저-부점장-점장 순으로 구분된다. 신규 직원은 바리스타로 6개월 근무하면 수퍼바이저가 되고, 이후 내부 교육과 선발 평가 등을 거쳐 부점장과 점장으로 승진하는 구조다. 하루 평균 바리스타는 5시간, 수퍼바이저는 7시간, 부점장과 점장은 각각 8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이번 매장 직원 임금 인상 조치로 바리스타 직급뿐 아니라 수퍼바이저(중간 관리자) 시급도 현재 9700원에서 내년부터 1만500원으로 오른다.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은 시간당 91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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