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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사업자 29곳 통과…“암호화폐 호재” Vs “부익부빈익빈”

금융위 FIU 심사 결과에 시장 전망 엇갈려
원화거래 가능한 거래소 추가 없어
“M&A 늘고 시장 커져 암호화폐 가격도 ↑”
“업비트 등 4대 거래소에 수익 몰릴 것” 우려도
  • 등록 2021-12-23 오후 5:35:50

    수정 2021-12-23 오후 5:36:56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가상자산사업자 20여곳의 사업을 승인했지만 원화거래가 추가로 가능해진 곳은 한 곳도 없고 코인거래소만 추가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이 촉매제가 돼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고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도 올릴 것이란 전망과 함께, 코인거래소간 경쟁만 치열해지는 ‘레드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 청신호…암호화폐 가격 오를 것”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4개 가상자산거래소와 5개 보관업자 등 29개 사업자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5개사의 경우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준비 미흡 등으로 심사를 유보했다. 8개사는 신고를 자진 철회했다.

심사를 통과한 24개 거래업자 가운데 원화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으로 현 수준을 유지했다.

원화 거래를 금지하되 코인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고팍스, 지닥, 에이프로빗 등 20곳이다. 가상자산거래소는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접수해야 국내 사업이 가능하다. 거래소가 미래 사업을 추진 중인 NTF(대체불가능토큰)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동욱 금융위 FIU 가상자산검사과장은 “질서있는 영업종료를 유도해 난립된 가상자산 시장이 29개 사업자로 정리됐다”며 “처음 도입된 가상자산 신고제도가 큰 혼란 없이 시장에 안착했다”고 호평했다. 업계 관계자도 “20여곳이 가상자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운동장에서 본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심사 결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인수합병(M&A)까지 잇따르면서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앞으로 금융위가 추가로 가상자산거래소를 승인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 신규 사업자가 늘고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은행과의 M&A, NFT 활성화, 제조업과의 결합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다. 암호화폐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거래 가능한 4대 거래소에 수익 집중 심화될 것”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코인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규제기관인 금융위의 특성상 29개 가상자사 사업자에 대한 현장 검사 및 상시 감독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코인마켓 사업자만 계속 늘어날수록 출혈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특히 4개 거래소에서만 원화 거래를 허용하고 있어 가상자산거래소 간 부익부 빈익빈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 거래소에서만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에만 수익이 몰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금융위 등 정부가 규제하겠다고 나선다면, 중소 거래소 등 가상자산 시장을 진흥시켜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 책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심사 통과한 29개 업체.(표=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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