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여성의날' 국내 여성단체에 광고비 1.4억 지원

지난 1년 가장 많이 언급된 여성 '아리아나 그란데'
  • 등록 2020-03-09 오후 2:45:38

    수정 2020-03-09 오후 2:45:38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트위터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국내 여성 단체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광고비를 지원하고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는 등 ‘EveryWoman’ 캠페인을 다각도로 전개했다.

트위터는 여성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17~18일 싱가포르에서 ‘세상을 바꾸는 트위터 캠페인’을 주제로 한 ‘CampaignsForChange(C4C)’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C4C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트위터 오피스에서 진행된 바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싱가포르 C4C 워크샵에 참석했다.

C4C 행사에서는 트위터 광고 캠페인 설계를 돕는 브랜드 전략가인 TwitterNext 팀이 참가 단체를 대상으로 트위터 상의 효과적인 캠페인 운영법과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C4C 워크샵에 참석한 국내 여성 단체에게는 약 1억4000만원의 트위터 광고 금액도 지원됐다. 트위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여성의전화는 가정에서 차별과 폭력을 겪은 여성을 응원하는 ‘딸들에게장미를’ 캠페인을 지난달 26일 시작했으며, 이달 31일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는 4.15 총선에 맞춰 유권자를 대상으로 성 평등 정부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캠페인 ‘SeatsForWomen’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활동가들과 싱가포르에 동행한 윤채은 트위터 정책실장은 “이번 대규모 캠페인을 통해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 제고를 원하는 여성의 목소리들이 크게 퍼져나갈 것”이라며 “트위터 캠페인이 현실적으로도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트위터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 여성기구와 제휴를 맺고 세계 여성의 날과 관련된 해시태그에 붙는 특별 이모지도 론칭했다.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힌두어, 말레이시아어, 중국어, 태국어 등 총 24개 언어로 제공된다. 한국어 해시태그는 ‘세계여성의날’, ‘여성역사의달’, ‘여성의날’, ‘평등세대’ 등으로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공되며 해당 해시태그를 사용한 트윗에 특별 이모지가 자동 적용된다.

이밖에 트위터는 지난 3년간 트위터에서 발생한 페미니즘과 평등에 관한 트윗 데이터도 공개했다. 교차성, 페미니즘, 평등 등과 관련해 3년간 발생한 트윗은 1억2500만건에 달한다. 특히 세계 여성의 날이 있는 3월은 페미니즘과 평등과 관련된 트윗이 가장 활발히 발생하는 달로 확인됐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여성 순위’도 발표됐다. 1위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차지했다. 팝 디바 비욘세와 미국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테즈 하원의원, 팝스타 할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년 동안 페미니즘과 평등을 주제로 가장 많은 트윗이 발생한 순간’은 2019년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외에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극우정당 ‘복스’를 겨냥한 페미사이드 반대 집회가 열렸던 12월 25일과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9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남녀 대표팀 보수 불평등 문제가 제기된 7월, 전 세계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하비 와인스타인이 유죄를 선고받던 날 등이 많은 트윗이 발생한 순간으로 확인됐다.

트위터는 “앞으로도 여성 및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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