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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맛) 3호점(김포공항점)을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장해 운영키로 했다. 당초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운영하려던 것을 2개월가량 연장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AK&홍대에 여행맛 1호점을 낸 뒤 지난 8월 AK플라자 분당점에 2호점을 열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화물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제주~대구 노선에서 하루 1편씩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수송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제주~대구 노선 화물수송은 제주~김포 노선에 이어 두 번째다. 화물 품목은 의류 등 공산품이 대부분이다.
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 체험프로그램 크루 클래스를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 자체 훈련센터에서 비상탈출 등 기내 비상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또 쿠팡을 통해 잡채 불고기덮밥과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 등 기내식을 판매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블록완구 제조업체 옥스퍼드와 협업해 만든 블록을 판매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밀키트 제조업체 푸드어셈블, 본전돼지국밥과 손잡고 만든 돼지국밥·순대국밥 밀키트도 선보였다.
“내년에도 여객 수요 회복 어려울 듯”
LCC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코로나19 이전 LCC 국제선 여객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80%에 달했다. 내년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자본잠식(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 상황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
LCC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꺾였다”며 “내년에도 여객 수요 회복은 어려울 듯해 암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업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2년으로 제한돼 있는 고용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