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여론조사] 최대 이슈는 코로나·검찰개혁 아닌 ‘부동산’

'서울시장 선거 판도 좌우할 이슈는?' 질문에
부동산 34.9%·코로나 11.8%·검찰개혁 11%
세대·지지이념 막론하고 부동산이 1위
與지지자들조차 부동산>검찰개혁 꼽아
  • 등록 2020-12-07 오후 4:00:00

    수정 2020-12-07 오후 9:28:31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서울시민들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도를 좌우할 최대 이슈로 부동산 문제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이슈도 일자리 창출 등 경제문제였다. 코로나19 방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비교적 후순위에 머물렀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서울 만 18세 이상 82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판도를 좌우할 이슈는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이라고 답한 사람이 34.9%로 가장 많았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21.1%),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11.9%)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방역(11.8%)과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11.0%)은 각각 4,5위였다. 잘 모르겠다(7.1%), 기타(1.0%), 없다(1.2%)도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만 18세부터 60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층이 부동산 정책을 서울시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비중이 높았다. 30대는 50.7%가 부동산을, 만 18세~29세 응답자는 40.9%가 부동산을 선택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1.2%, 33.4%였다. 반면 검찰개혁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은 50대에서 16.8%로 가장 높았지만, 만 18세~29세 응답자 가운데선 3.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강남이 포함된 동남권에서 부동산을 중요 이슈로 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동남권(41.3%), 서북권(37.3%), 서남권(33.6%), 동북권(32.4%), 도심권(27.4%) 순이었다. 도심권 응답자 가운데선 부동산보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34.4%)을 택한 사람이 더 많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자 모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도를 부동산 정책이 좌우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자의 31.5%, 국민의힘 지지자의 42.3%가 부동산 정책이라고 답했다. 야당 지지자의 비중이 더 높긴 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검찰 개혁(21.2%)를 택한 사람보다 부동산을 택한 사람이 더 많았던 셈이다. 정의당·기타 정당 지지자들과 무당층도 부동산 정책을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택했다.

아울러 이념과 관계없이 모든 성향의 응답자가 부동산 정책이 서울시장 선거의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신이 중도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41.9%가 부동산 정책을 택해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35.5%), 진보(28.1%), 모름/무응답(27.9%)응답자들 사이에서도 부동산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데일리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19%+무선 81%)으로 유선 임의 전화걸기(RDD)와 3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셀 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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