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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업계에서 세자녀 정책의 효과가 일정부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출생자 수는 감소세지만 둘째 자녀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6~2019년 출생인구는 1786만명에서 1400만 명으로 감소했으나 두번째 자녀 비중은 45%에서 57%로 오히려 늘었다.
투자분석가 숭량(宋亮)은 “세자녀 정책 이후 출생률 하락을 늦출 수 있어 유아용품, 분유 업계에는 모두 호재”라면서 “세자녀 정책의 구체적인 효과는 관련 정책과 맞춤 정책이 잘 실시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계도 있다. 중국에서 아이들이 귀해지면서 교육비가 치솟 은데다 경제발전으로 주거비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출산율을 높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유아용품 전문기업 베이베맥스의 스치웅 회장은 “아작 3자녀 정책은 공식적으로 정착되지 않았고, 실제 영향은 구체적인고 실무적인 작업을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중국 내 교육 등 육아에 드는 비용이 비교적 높고, 이것이 주는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한가정 세자녀’를 허용하며 산아제한 정책을 사실상 폐지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2035년 연금 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