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에 따르면 학계·연구원·금융기관 등 부동산 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년 뒤 부동산시장이 나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6.3%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답했다. ‘좋을 것’이라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KDI는 “부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비중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에 비해 크게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KDI 관계자는 “올해부터 집단대출 및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맞춤형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됨에 따라 다수의 응답자가 현재 LTV·DTI 수준을 양호하다고 평가한 것 같다”며 “반면 세제 및 복지정책에 대해 교수와 연구원은 현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지만 금융기관과 건설사는 주택 관련 세제 지원 연장과 복지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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