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vs 티몬 'PB 전쟁‘...다음 격전지는 ‘펫 시장’

티몬, 펫 PB '모찌네' 브랜드로 인기
쿠팡, 배변패드 '탐사패드'로 맞불
올해 안에 고양이 관련 PB상품 출시 예고
반려동물 시장규모 3조..."성장잠재력 무궁무진"
  • 등록 2017-09-19 오후 4:05:11

    수정 2017-09-19 오후 4:05:11

쿠팡과 티몬이 강아지와 고양이 PB용품을 동시에 선뵈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데일리 DB.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티몬이 ‘펫(pet) 시장’을 두고 격돌한다. 티몬이 자체브랜드(PB) 고양이 모래 제품인 ‘모찌네모래’ 등을 앞세워 반려동물 용품시장을 공약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 역시 오는 4분기 중 고양이 PB용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용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관련 PB개발에 이커머스가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티몬 PB상품 ‘모찌네간식’. (사진=티몬)
티몬은 일찌감치 펫 관련 용품을 차기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지난 2013년 ’복희네 배변패드‘를 출시했으며, 이후 모찌네 브랜드로 고양이 모래 등 고양이 관련 PB상품을 선보였다. 모찌네모래는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41만개를 돌파하며 티몬의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모찌네모래가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지난달에는 사람이 먹는 식품을 사용해 만든 고양이 간식 ‘모찌네간식’을 출시했다.

티몬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지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합리적인 가성비를 갖춘 펫 PB 상품 종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 PB상품 ‘탐사패드’. (사진=쿠팡)
티몬이 PB를 앞세워 펫 시장을 공약하면서, 쿠팡 역시 PB로 맞불을 놨다. 지난달 쿠팡은 PB 브랜드 ’탐사(Tamsaa)‘에 반려견 배변패드 ‘탐사패드’를 추가했다. ‘탐사패드’는 쿠팡의 약 6만개의 고객 상품평 분석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모두 반영한 제품으로 압축펄프를 사용해 얇은 두께와 강력한 흡수력을 갖췄다. 쿠팡이 사규를 근거로 판매량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목표치를 상회할 만큼 구매열기가 뜨겁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쿠팡은 애견용품 뿐 아니라 고양이 관련 PB상품도 개발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 모래와 사료, 간식 등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티몬의 모찌네 브랜드와 출시 상품군이 겹치면서, 펫 PB시장을 둔 양사 간 경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시장 중개인 역할에 머물던 이커머스 기업이 앞다퉈 펫 PB 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그만큼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5년 동안 4.4% 증가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오는 2020년 6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1인 가구가 구매와 배송이 쉬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횟수도 늘고 있다”며 “PB 제품의 경우 소비자 목소리(VOC)를 반영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펫 PB는 앞으로 가장 빠르게 커나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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