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사퇴 바라냐” 질문에…

  • 등록 2020-05-25 오후 4:30:21

    수정 2020-05-25 오후 4:30:2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비판하는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윤미향 당선인은 죄를 지었으면 죄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할머니는 2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윤 당선인의 후원금 모금 행적과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 기자회견장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다고 오라고 했다. 아직까지 그 사람은 자기가 당당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그래서 죄를 지었으면 죄를 받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에서 사퇴하기를 바라는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할머니는 “그건 제가 할 이야기가 아니다. 그 사람은 자기 맘대로 했으니까 사퇴를 하든지 말든지 저는 말 안 하겠다”라고 말했다.

‘2015년 윤 당선자가 일본의 돈을 받지 말라고 했냐’는 질문에 “2015년에 돈이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저에게는 비밀로 했다. 저한테 말 안 해서 저는 모른다. 저는 누구한테 받아라 받지 마라 한 적도 없고 제가 안 받으면 됐다. 국민 기부든 저는 전부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왜 이제야 문제제기가 됐나 의아해 하는 국민들이 많다. 할머니가 이제서야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 무슨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30년을 참았던 건 제가 이걸 하지 마라 할 수가 없었다. 제가 바른 말을 하니, 저를 전부 감췄다.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다. 왜? 10억이 왔을 때도 제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자기네들 말고 정대협 할머니만 피해자고 나눔의집 할머니만 피해자라고 했다. 전국의 할머니를 대상으로 도움을 요청했으면서. 저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비밀로 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이 데모도 그만두고 해라 할 수가 없었다. 그랬는데 1년 전부터 곰곰이 생각했는데도 그럴 수가 없었는데 자기가 먼저 30년을 하고도 하루아침에 배신, 이 배신당한 제가 너무 분했다. 그래서 다른 건 아무것도 몰랐다. 다만 30년간 같이 했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자기가 하기 싫다고 배반해버리고, 국회의원이든 뭐든 모른다. 자기가 사리사욕 채우는 것 아니냐. 지 마음대로 했으니 왜 하냐고 말하기도 싫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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