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1%대 하락…삼전 깜짝실적에도 외인·기관 매도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상승 출발 후 하락세 전환
삼성전자 2Q '어닝서프'에도 일회성 비용 우려 반영
업종 대부분 약세, 시총상위株는 혼조세
  • 등록 2020-07-07 오후 3:48:47

    수정 2020-07-07 오후 3:48:4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으로 출발해 2200선까지 넘어섰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전 중 하락으로 전환해 제대로된 반등시도 한번 못 해보고 거래를 마쳤다.

(자료=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23.76포인트) 내린 2164.17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키우며 하락으로 반전, 하루 만에 2180선을 도로 내주고 2160선대까지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중 일부가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국의 신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 85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5억원, 4617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지난 6일까지 5거래일 연속 매수를 보였지만 이날 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억원 매수, 비차익이 3686억원 매도로 368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내림이 우세했다. 전기전자, 통신업이 나란히 2% 넘게 하락했으며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제조업, 의료정밀 등도 1% 넘게 내렸다. 운수창고, 금융업, 건설업, 화학 등도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은 0.66% 올라 가장 많이 오른 업종으로 나타났으며 종임고재, 기계, 의약품 등도 1% 미만에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2.91%(1600원)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회사는 장 개시 전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예상치를 25% 가량 웃돈 수치지만 회사의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미국 애플로부터 수령하는 보조금 약 1조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잡혔을 것이라는 분석이 삼성전자 주가 발목을 잡았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1.40%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등도 1% 미만 하락했다. 현대차(005380)엔씨소프트(036570)도 각각 2%, 3%대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삼성SDI(006400)는 1% 미만 오름세를 보였으며 카카오(035720)는 3.3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상장 후 상한가 행진을 이어왔던 SK바이오팜은 이날 개장 초 20% 가까이 오르면서 시가총액 13위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줄여 0.93% 오르는데 그쳐 다시 시총 16위로 내려앉았다.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우(010145)가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올랐다. 쌍용차(003620)는 지분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과 로스차일드가 현장 실사에 나설 예정이라는 소식에 이날 20.4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디톡스(086900)와의 보톨리눔 톡신 균주 예비판결에서 ‘10년 간 수출금지’라는 결과를 얻은 대웅제약(069620)은 17.23% 폭락해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3665만주, 거래대금은 14조 669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2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1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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