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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김상헌 사장 이해진 의장 물러나..한성숙 대표 체제

이해진 의장, 유럽진출 돕기 위해 등기 이사 유지한 채 의장직 내려놓아
  • 등록 2016-10-20 오후 4:45:41

    수정 2016-10-20 오후 5:37:13

왼쪽부터 김상헌 네이버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겸 서비스 총괄 부사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8년간 네이버(035420)를 이끌었던 김상헌 네이버 대표(53)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신 여성인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50)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와 함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이 의장은 네이버 등기이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네이버의 유럽시장 진출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20일 네이버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8년간 네이버를 이끌며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다진 김 대표가 연임하는 대신 글로벌 서비스 개발을 탄탄하게 추진할 새로운 CEO에 바통을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총 때 더 이상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회사 측에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한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새 수장으로 내정된 한 부사장은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숙명여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컴퓨터 잡지인 <마이컴>과 기자를 거쳐 1997년 엠파스로 자리를 옮긴 후 검색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고,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부사장은 사용자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살피는 섬세함을 장점으로 삼고 있다. 시장 흐름을 읽어 서비스를 빠르게 엮어내는 실행력에 대한 평가도 높다.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 성공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한 부사장의 대표 서비스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 등이 있다. 브이 라이브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중에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 내정자는 열린 커뮤니케이션과 합리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가까이 이끌어왔다”며 “글로벌 전진 기지의 수장으로 네이버를 탄탄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 대표는 2009년 4월 네이버의 CEO에 올랐다. 국내 검색 강자였던 네이버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드물게 장수 CEO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탁월한 균형 감각과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김 대표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업계에서 빠른 전략적 판단과 추진력으로 중심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대표는 한게임을 분할하고 라인을 상장시키는 등 굵직한 선택을 했다. 2013년부터는 인터넷기업협회를 이끌며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도 했다. 인터넷 기업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개선, 상생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네이버가 글로벌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한 내정자가 차기 대표 이사직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남은 5개월 간 업무 인수 인계를 돕는다. 이후에도 경영 자문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을 돕는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 놓는다. 이 의장은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유럽 시장 도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새 의장은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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