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추가 할당, LG유플러스만 참여…SKT-KT 미묘한 입장차

4일 마감결과 LG유플러스만 참여
과기정통부 "심사통해 할당 대상 선정"..경매 아냐
LG유플러스 "서비스 품질 개선하고 고객 편익 증진시킬 것"
SKT "투자 더 할테니 우리 인접대역 주파수도 달라"
KT "외산장비 우위 여전..LG U+ 할당조건 이행 철저히 점검해야"
  • 등록 2022-07-04 오후 6:11:45

    수정 2022-07-04 오후 9:51: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예상대로 LG유플러스만 참여한다. 한 사업자 단독 참여이기에 경매가 아닌 정부산정 대가 할당 방식을 따른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경쟁사들과 5G 속도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마감된 5G 주파수(3.4㎓ 대역 20㎒)할당 신청 접수 마감 결과, LG유플러스만 신청했다고 밝혔다. 통신의 원료가 되는 주파수 경매에 SK텔레콤과 KT가 참여하지 않은 것은 정부가 매물로 내놓은 주파수는 LG유플러스 인접 대역이어서 LG가 가져가면 기존에 투자한 기지국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100㎒ 폭을 쓸 수 있지만, 다른 회사는 1조 원 이상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해 인접대역 회사(LG유플러스)가 가져간다면 신규로 1.5만국의 5G 무선국을 우선 구축한 뒤에야 기존 5G 무선국에서 할당받은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이번 주파수 할당을 통해 통신3사간 5G 품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를 넓혀 LG유플러스의 통화품질이 좋아지면, 경쟁사들도 추가 투자를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기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의 편익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이번 할당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각각 추가 주파수 할당과 LG유플러스 단독 할당에 대한 투자 조건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요구했다.

정부가 고심 끝에 결정했다는 점은 이해하나, 주파수 조정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품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T는 경쟁 대응을 위해 설비투자를 늘릴테니 자사 인접대역 주파수(3.7㎓ 대역 20㎒폭)에 대한 추가 할당을 연내에 해 달라고 하고, KT는 삼성전자의 신규장비(64TRx)가 출시돼 자사 망에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싶어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민편익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요구한 주파수와 관련 정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했다. KT 관계자는 “외산장비(화웨이의 64TRx) 성능 우위에 따른 품질 격차가 상존하니, 투자촉진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LG유플러스)할당조건 이행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2일, 3.40~3.42㎓ 대역(20㎒폭)의 이동통신용 주파수할당 공고를 했고, 7월 4일까지 할당 신청을 접수했다.

LG유플러스 1개사가 단독으로 주파수할당 신청을 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할당신청 적격여부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며, 7월 중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할당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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