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세계 강타…유럽, 벗었던 마스크 다시 썼다

영국·스위스, 실내나 공공장소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美도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기간 연장
일본 등 해외 여행객 입국 제한 강화
WHO “봉쇄론 전파 못 막아” 방역 지침 재개 촉구
  • 등록 2021-12-02 오후 4:13:04

    수정 2021-12-02 오후 8:55:43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완화했던 방역 지침을 격상하고 입국 요건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위협적이긴 하지만 과도한 공포심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도 나온다.

오미크론 이미지(사진=AFP)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된 스위스에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이번 주 내로 실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는 또 실내 행사 입장 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지참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영국 또한 지난 30일부터 대중교통이나 상점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침을 다시 시행하고 있다.

미국 또한 비행기, 기차, 버스 내부 및 공항과 기차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침을 3월 중순까지 연장한다. 해당 조치는 1월 18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각국은 자국 내 방역 수준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해외 여행국의 입국 통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해외 항공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하루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출발 전 사흘 안에 음성 판정을 받으면 됐다.

아울러 CDC는 아울러 여행객의 미국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진 입국 후 3~5일 내에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부 아프리카 8개국에서 넘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2명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생한 일본도 국경을 걸어잠그는 모양새다. 일본은 지난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했다. 현재 가족이 일본에 있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예외 조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입국자 허용 한도 또한 5000명에서 3500명으로 낮췄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0개국에 대해선 일본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금지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이 남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치한다고 오미크론의 전파를 막을 수는 없으며, 오히려 일부에겐 생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국경 봉쇄보단 백신 접종률 증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강화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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