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집계된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은 철원 등 7개 시군 408가구 755명으로 늘었다.
이 중 267가구 555명은 귀가했으나 141가구 200명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친인척집 등 임시수용 시설에서 수일째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몸만 겨우 빠져나온 10개 시군 531가구 1025명의 일시 대피 주민 중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갔으나 25가구 38명은 임시시설에 아직 남아 있다.
주택 173채가 침수 또는 파손됐다. 농경지 588.5㏊와 축사 16동 등 축산 시설도 29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철원과 춘천 등 13개 학교와 군사시설 123곳도 피해를 봤다.
태백선(영월 입석∼쌍용)과 영동선(영주∼동해)은 토사 유입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장흥 759㎜, 철원 양지 688.5㎜, 춘천 신북 576.3㎜, 양구 해안 551.5㎜, 화천 472㎜, 인제 391.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