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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자체 배달 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는 약 1700명이다.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는 지난해 8월만 해도 약 500명에 불과했지만, 서비스 대상 지역이 확대되고 코로나19에 따라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1700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들은 현재 DHK의 100% 자회사인 플라이앤컴퍼니와 위탁계약을 맺고 일한다. 위탁계약의 경우 전통적인 형태의 근로자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탁계약을 맺은 상대방으로부터 업무 지시를 받고 출·퇴근 보고를 하는 등 사실상 근로자처럼 일하고 있어 이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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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결정이 내려진 직후 요기요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까지 거론됐다. 이 때문에 M&A를 위한 실탄이 넉넉한 대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대기업들 역시 고용 규제가 강화될 경우 인수 후 비용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영하는 입장에선 인원을 자유롭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규제가 강화되면 유연성이 떨어져 경기 변화에 대응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며 “고용 이슈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역시 리스크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요기요 매각은 적정가격을 둘러싼 견해차와 검찰 기소 리스크 등으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DHK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결정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공식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