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장 중요도 ↑"…유럽상의 노크하는 외국기업들

獨브리타·휘슬러, 英다이슨 잇따라 회원사 가입
"韓, 국제 표준화 맞춰야"…규제완화 촉구도
유럽상의 회원사 절반이상…'韓시장 중요"
  • 등록 2021-04-08 오후 4:25:02

    수정 2021-04-09 오후 11:18:1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외국계 전자기업들이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문을 잇따라 두드리고 있다. 한국 가전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은 유럽상의 회원사 가입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회원 가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작년에는 독일 정수기기업 브리타프로페셔널코리아와 독일 주방가전기업 휘슬러코리아가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가구·조명 기업인 프리츠 한센도 작년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다이슨이 가입을 완료하게 되면 유럽상의의 회원사는 360개가 된다. 회원사 수는 2019년 356개, 작년 359개 등 매년 증가세다.

유럽기업들의 연합체인 유럽상의는 2012년 12월에 설립됐다. 유럽상의는 지난 2월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디어크 루카트 쉥커코리아 대표(CEO·사진)를 제 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이사에는 김동희 필립스코리아 대표이사와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를 임명했다.

유럽상의는 유럽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작년에는 한국시장의 기업 규제를 국제 표준화를 통해 완화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럽상의는 주방과 소형 주방가전 등 총 20개 산업 분야에서 145개 건의사항을 한국 정부에 제시했다.

그만큼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유럽상의가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니지스 환경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기업들의 한국시장 중요성은 지난 1년간 증가했다.

응답자의 51%가 ‘기업의 글로벌 전략상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전년 조사에서 34%가 답변한 것과 비교해 17%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또 조사 참여기업의 63%는 한국에서의 사업성과를 ‘상당히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91%는 국내 투자와 운영 비용을 증가하거나 예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가전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정보기업 Gfk에 따르면 작년 국내 가전시장 규모는 2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민감해 외국계 기업들이 테스트베드(시험대)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며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유입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기업의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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