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융위원회는 장마감 직후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현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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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증권사 신용융자다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상장기업 자사주 매수 수량제한 완화조치 및 연장을 추진한 바 있다.
금융위는 시장 안정화 조치 차원에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과 2~3차례 회의를 거쳐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당시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사 및 한국거래소 등이 10조7000억원을 조성해 설립했다.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지원하는 캐피탈콜(투자 대상 확정 후 실제 투자 집행시 자금 납입) 방식으로 코스피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당시 증안펀드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증시가 상승 전환하며 증안펀드 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 되면서 실제 집행되진 않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중 한때 2150선까지 떨어지며 2.5%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5%(54.57포인트) 내린 2169.29에 거래를 마치며 2020년 7월10일(2150.25) 이래 2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중 한때 4% 이상 밀리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은 13년6개월만에 1440원대를 돌파하며 단기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자 금융당국에서도 개입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는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 강화에 따라 주식, 환율, 채권 등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에 나섰다.
김 부위원장은 또 추가적인 시장 안정조치의 필요성과 조치여부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