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에 널뛰기 하는 다날... "본업에는 문제 없어"

'페이코인' 보유한 다날, 주가 약세 이어가
업비트 원화마켓 제거 결정 이후 페이코인은 한때 급등
"페이코인 상폐 아냐… 결제 등 사업 정상 진행"
  • 등록 2021-06-15 오후 4:49:48

    수정 2021-06-15 오후 4:49:4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페이코인’ 등 5개의 가상화폐가 원화 마켓에서 제거됐다는 소식에 모회사 다날(064260)의 주가가 흔들렸다. 페이코인은 상장폐지까지 이어지지 않으며,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날은 전 거래일 대비 1.09%(70원) 내린 6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전날에는 장 초반 한때 10% 넘게 하락하고, 이후 낙폭을 줄여가며 5.60%(380원) 내린 6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와 같은 약세는 지난 11일 업비트가 페이코인(PCI)을 포함해 마로, 솔브케어 등 5개 가상화폐의 원화 마켓 제거를 공지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25개 코인은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의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졌다는 것이 업비트 측의 설명이었다. 이에 지난 14일 금융당국은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게 폐지됐거나 유의종목에 지정된 코인 목록을 요청하기도 했다.

결제대행업체로 잘 알려진 다날은 자회사 다날핀테크를 통해 ‘페이코인’을 자체 발행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가상화폐로서 거래될 뿐만 아니라 모회사 다날의 ‘결제 역량’과 결합, 실제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이러한 점이 부각되면서 2월 중에는 업비트 내에서 이틀 연속으로 비트코인의 최대 거래액을 넘기는 등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다날의 주가 역시 페이코인과 함께 강세를 보여왔다. 올해 초 5000원도 밑돌던 주가는 2월 한 달에만 67% 넘게 오른 데에 이어 3월에도 17% 넘게 뛰었다. 이에 지난 3월 12일 장중 한때 주가는 1만2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이 기간 페이코인은 하루에만 700% 넘게 급등하는 등 가격제한폭이 없고, 24시간 내내 거래된다는 가상화폐의 특성을 보이며 ‘주식보다는 가상화폐’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다날 측은 이번 원화 마켓 삭제가 상장폐지와는 관련이 없고,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원화 마켓에서 삭제되더라도 보유자들은 기준일 전까지 페이코인을 처분하거나, 비트코인 기준으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날 측의 해명에 페이코인은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에는 약 90% 넘게 오르고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뿐만이 아니라 코인원, 후오비, 지닥 등 국내외 거래소에서 계속 거래가 가능하며, 활발한 결제 서비스 역시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코인을 제외하더라도 본업 자체의 성장성은 견조하다. 지난해 다날의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 늘어났다. 지난 1분기에도 비대면 결제 증가, 온라인 쇼핑과 배달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결제 플랫폼 뿐만이 아니라 증가세를 보이는 휴대폰 간편결제 등 등의 가치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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