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1]“자본주의 대전환 시대, ESG 브랜드를 선점하라”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선점한 기업이 성공한다”
“ESG, 비용·규제 아닌 결국 가야할 기업의 미래”
“피하지 말고 선제적 행동·참여, 민관 협력 필요”
  • 등록 2021-06-24 오후 4:27:50

    수정 2021-06-24 오후 9:10:19

[이데일리 최훈길 김가영 기자·이상원 수습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브랜드를 구축하세요. 앞으로는 ESG 경영을 잘하는 기업에 투자가 몰릴 겁니다.”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은 “ESG를 선점한 기업이 경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으로는 친환경·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공정·투명한 ESG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 노믹스’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솅커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 노믹스’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기조연설을 통해 “ESG가 가장 중요한 경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솅커 회장은 “이익만을 추구하던 자본주의가 바뀌고 있는 전환 시대다. 코로나19로 자본주의 대전환은 더 빨라지고 있다”며 “ESG가 중시되는 현실을 외면하고 회피할수록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SG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기업이 마주하게 될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일각에서 ESG를 비용 부담, 새로운 규제라며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솅커 회장의 시각은 달랐다. 그는 “ESG는 비용 부담이 아니라 장기적 수익 창출을 위해 집중해야 할 도전 과제”라며 “ESG를 잘하는 기업이 미래의 투자와 자본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사회적 책무를 어느 정도 이행해야 ESG를 잘하는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서도 솅커 회장의 해법은 명쾌했다. 다른 기업보다 먼저 ESG에 손을 내밀고, 꾸준히 ESG를 실천하라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먼저 시작하라”며 “이렇게 ESG 가치·브랜드를 쌓아가면 투자자들도 자연스럽게 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솅커 회장은 “비즈니스 전략 관점에서 ESG는 더욱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ESG에서 투자 기회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원격 근무 등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정부는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사회안전망 강화로 2025년까지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솅커 회장은 “에너지 소비를 개선하는 한국의 그린뉴딜은 굉장히 특별하다”며 “이같은 프로젝트에서 민관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도 솅커 회장과의 대담에서 “국민연금이 ESG 투자를 강조할 정도로 앞으로 ESG가 한국 금융에서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ESG 투자로 금융에 스며들면 관련 투자가 산업을 이끌고 기업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회장은 “앞으로도 ESG는 사그라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금융·산업계 영향줄 것”이라며 “기업들은 지금 당장은 비용이 다소 들지만, 궁극적으로 ESG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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