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주춤한데, 주성엔지니어링 실적 '고공행진'

2분기 매출액 전년比 64.6% 늘어난 1190억
영업이익률 제조업으론 드물게 30% 달해
상반기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잇단 수주
"반도체 이어 OLED·태양광 장비 성과 더해져"
  • 등록 2022-08-04 오후 5:23:51

    수정 2022-08-04 오후 5:23:51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반도체 장비에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성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전경 (제공=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723억원보다 64.6% 증가한 1190억원이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억원에서 346억원으로 187.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OLED 장비에서도 공급계약이 이어진다”며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SK하이닉스와 303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납품 기간이 6월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전액 2분기 매출액에 반영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에도 SK하이닉스와 152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어진다. 이뿐 아니라 OLED 장비에서도 성과가 나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로부터 409억원에 달하는 OLED 장비를 수주했다. 납품 기간은 올해 10월까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3773억원으로 전년 1187억원과 비교해 21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026억원을 올리면서 250억원 손실을 봤던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27%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보이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580억원, 1280억원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1%, 25% 늘어난 수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 반도체와 OLED 장비에 이어 태양광 장비에서도 성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유럽에 본사를 둔 태양전지(솔라셀) 업체와 체결한 471억원 계약과 관련, 올 12월까지 장비 납품을 통해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이 태양광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만 현재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발전전환효율 35% 이상 ‘탠덤’ 태양전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발전전환효율 35%는 빛 100%를 받을 때 35%를 전기로 바꿀 수 있는 효율을 말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태양전지 발전전환효율은 20% 안팎에 머물러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태양광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OLED에 이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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