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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OLED 장비에서도 공급계약이 이어진다”며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SK하이닉스와 303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납품 기간이 6월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전액 2분기 매출액에 반영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에도 SK하이닉스와 152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어진다. 이뿐 아니라 OLED 장비에서도 성과가 나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로부터 409억원에 달하는 OLED 장비를 수주했다. 납품 기간은 올해 10월까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보이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580억원, 1280억원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1%, 25% 늘어난 수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 반도체와 OLED 장비에 이어 태양광 장비에서도 성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유럽에 본사를 둔 태양전지(솔라셀) 업체와 체결한 471억원 계약과 관련, 올 12월까지 장비 납품을 통해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이 태양광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만 현재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태양광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OLED에 이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