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혼가정"...박형준 '엘시티 2채' 해명하며 가정사 고백

  • 등록 2021-03-17 오후 2:28:24

    수정 2021-03-17 오후 2:28:2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재혼 가정’임을 밝혔다.

박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흑색선전으로 민심을 도둑질할 수는 없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저는 재혼 가정이다. 그래서 저는 두 자녀를 포함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혼 가정은 잘 아시다시피 마음의 상처를 항상 짊어지고 살고,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자녀들에게는 비수가 될 때도 많다”며 “그래서 마음 졸이는 일이 다른 가정보단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엄연히 친부가 있는 저희 두 자녀는 지금 모두 결혼해 독립된 가정을 꾸렸고, 법적으로는 친부의 직계가족”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하다”면서도 “이 아파트를 구매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부부는 지난 30년 간 부산 외에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이 집을 작년에 구매했다”며 “여러 가지로 망설였지만 불가피한 사연도 있고 해서 10억 원의 융자를 끼고 샀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와 아내는 평생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고, 주택 구입 자금은 사업을 해온 아내가 주로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제가 두 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 흑색선전”이라며 “지금 거론되는 가족(딸)은 저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가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부산에서 건실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고 분양권을 사서 이 집을 구매했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금 소명이 모두 가능하다. 오로지 주거 목적으로 자신의 집을 구매했을 뿐”이라고 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자녀들이 “저희로부터 한 푼도 경제적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며 “법적으로 제 직계가족인 아들과 딸은 가정을 이루고 딸, 아들, 사위, 며느리 네 사람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에서 집을 사지 못하고 손주들과 함께 경기도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어떤 법적 문제나 비리가 없는데도 비싼 집에 산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비난을 하려면 강남에 고가 주택을 소유하면서 이 정권 부동산 정책 때문에 가장 큰 혜택을 본 정권 핵심 인사들부터 비난해야 형평에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을 산 이후에 집값이 오른 것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이고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가지고 마치 큰 차익을 챙긴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마타도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부산 민심을 도둑질 하려 하고 있다”며 “사찰 공세도 안 먹히고, 입시비리, 엘시티 특혜 분양도 가짜 뉴스로 드러나니 별별 희한한 거짓과 논리를 동원해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끝으로 “마치 뭘 해도 성적 안 오르는 사람이 일등을 두들겨 패서라도 일등의 자리를 빼앗아 보겠다는 심산”이라며 “어리석은 짓이다. 수준 높은 부산시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