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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약 4만대 규모 픽업트럭 시장…올해 치열한 경쟁 예고
12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픽업트럭 시장은 지난해 3만8930대, 지난 2019년 4만2825대로 한해 4만대를 넘나드는 규모다.
올해 픽업트럭 시장에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픽업트럭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꾸준히 강자로 군림해온 쌍용자동차(003620)는 법정관리 위기 속에서도 지난 6일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했다. 신형 스포츠&칸은 2018년 스포츠, 2019년 칸 출시 이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통합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탄생했다.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을 다채롭게 확장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상품성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 최적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며, 칸은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고출력은 스포츠와 같으나 최대토크는 42.8kg·m으로 높다.
신형 스포츠&칸은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6에어백과 초고장력 쿼드프레임, 첨단 안전기술,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갖췄다. △AEB(긴급제동보조) △FVSW(앞차출발경고) △SHB(스마트하이빔) △LDW(차선이탈경보) 등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통해 사고예방 안전성을 높였다. 쌍용차는 모델별 트림 재조정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강화하면서 가격부담을 최소화했다. 신형 스포츠는 트림별로 △와일드(M/T) 2439만원 △프레스티지 2940만원 △노블레스 3345만원이다. 칸 모델은 트림별로 △와일드 2856만원 △프레스티지 3165만원 △노블레스 364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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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활동 증가로 픽업트럭 시장 화색…포드도 재빨리 참전
포드코리아는 12일 뉴 레인저를 출시했다.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모델이다. 레인저는 전 세계 약 130개국에서 혹독한 기후와 지형 테스트를 거친 모델이다. 포드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픽업트럭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바이터보 디젤 엔진은 고성능 엔진으로 최고출력 213마력과 최대 토크 51.0kg·m로 파워가 뛰어나다. 와일드트랙은 3.5t, 랩터는 2.5t의 견인하중을 갖추고 있으며 적재량 경우 와일드트랙은 최대 600kg, 랩터는 최대 300kg까지 가능하다.
와일드트랙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엑티브 파크 어시스트,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센싱 시스템, 힐 디센트 컨트롤, 액티브 브레이킹 등 온오프로드 주행 보조 기능을 갖췄다. 랩터는 오프라인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노면상황에 따라 토크 성능과 변속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6가지 모드 지형관리시스템(TMS)을 탑재했다. 오프로드 고속 주행 모드인 ‘바하 모드’와 바위 지대를 주행할 수 있는 ‘락 크롤링 모드’ 등이 포함돼 있다. 와일드트랙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990만원, 레인저 랩터는 6390만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콜로라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국내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지난달 274대를 기록해 전월(233대) 대비 약 18% 증가했다. 트림별로 3830만~4649만원으로 신형 스포츠&칸과 뉴 레인저의 중간 정도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캠핑족과 차박족 등 레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고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적재 능력과 견인력이 뛰어난 픽업트럭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져 업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