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흡연자, 코로나19 악화위험 14배 높아…금연 실천할 때"

한국금연운동협의회·대한금연학회, 공동성명서 발표
"흡연자 코로나 위험군 분류한 중대본, 늦었지만 환영"
"금연 통해 감염성 질환에 미리 대비해야"
  • 등록 2020-04-06 오후 3:27:18

    수정 2020-04-06 오후 3:27:1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염되면 위험도가 높아지는 흡연자들이 금연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금연 전문가단체가 권고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대한금연학회는 6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흡연자가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금연이 시급하다는 학술적 근거가 발표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에 따라 흡연자를 코로나 19 위험군으로 분류했는데, 시기적으로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확인된 5만5924의 코로나19 환자 중 2114명이 사망해 사망율이 3.8%를 기록했는데, 이 중 여성은 2.8%였던 반면 남자는 4.7%로 높았다. 이를 두고 중국 남성흡연율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환자 78명을 악화그룹(11명)과 호전그룹(67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가 악화할 위험이 14.3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단체는 “흡연자는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며 담배에 포함된 각종 화학물과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은 체내 조직의 손상과 염증반응을 일으켜 바이러스 조직 내 침투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체내면역력 저하와 인체 활력 저하를 불러일으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공간을 제공한다”며 “손위생, 마스크 착용,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금연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리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학술적 근거로 볼 때 흡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금연을 통해 이런 감염성 질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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