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6월30일~지난 13일)간 총 722명의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42.7%(308명), 국내집단발생은 35.5%(256명)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비율은 9.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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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62명으로, 이 중 해외 유입이 43명이었다. 해외유입은 지난 3월 25일 51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은 검역단계에서 18명이 확진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25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지역이 7명, 유럽지역이 4명, 아프리카 1명, 중국 외에 아시아지역이 31명이다. 중국 외 아시아지역은 필리핀이 16명, 우즈베키스탄이 9명, 카자흐스탄 3명 등으로 아시아지역에서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입국 목적은 대부분 90일 이내의 단기 방문이나 단기 취업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 유학, 구직 등 장기체류 목적과 가족·친지 방문도 일부 존재했다.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은 재외동포의 국내 방문이 많았고, 필리핀은 교대 선원이 다수였다.
이날부터 정부는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시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했다. 아울러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시설격리를 실시한다.
전날 국내에서는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총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일곡중앙교회, 배드민턴 클럽, T월드 휴대폰매장 관련 등으로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0명이 됐다.
지난 10일 지표환자가 발생한 경기 광명수내과의원에서는 환자와 그 가족 등 총 5명이 확진됐다. 또 경기 수원시 영통구 가족 두 명이 지난 11일 확진됐으며 이 중 한 명이 육아도우미로 근무한 가정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확진된 두 명은 어린이집 원아로 교직원 및 원아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는 이어 “밀폐되고 밀집된 장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발병률이 30~40%까지 높게 감염된 사례도 보고가 됐다”면서 “장마철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서 일터와 관광지에서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그리고 2m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